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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람 죽이는 선진경마, 정부 책임은 없나
부제목 사무금융노조, 故문중원 열사 매일 주간농성장 연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1-14 13:57:18

[2020-006] 2020.01.13


사람 죽이는 선진경마, 정부 책임은 없나
사무금융노조, 故문중원 열사 매일 주간농성장 연대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이재진)은 13일 오후 1시부터 광화문 정부 청사 앞 故문중원 열사 매일 주간농성 투쟁에 50여명의 동지들이 함께했다. 이날 농성투쟁은 추모분향과 청와대 헛상여 행진, 1인시위 농성 선전전으로 진행됐다. 


민주노총은 8일 오후 열린 2020년 첫 번째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문중원열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및 노동자 죽이는 적폐청산 민주노총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구성하고, 13일부터 각 가맹 산하 조직과 함께 농성 및 선전전, 청와대 사랑채 앞까지 '헛상여 행진', 추모문화제 등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사무금융노조는 첫날 추모 투쟁 일정에 결합하여 추모 분향 이후, '한국마사회 바로 알기' 시간을 갖고 마사회의 갑질과 부조리 등 열사를 죽음으로 내몰은 문제점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재진 위원장은 "차가운 칼바람에 추위에 떨지언정 가슴 깊숙히 우리가 왜 비정규직 투쟁에 나서야 하고, 사내 하청을 없애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 주는 자리"라며 "끝까지 자리를 사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15년동안 일했던 故문중원 기수는 지난해 11월 29일, 조교사의 부정 경마 지시와 불공정한 마방 배정 시스템 등 한국마사회의 부조리 운영을 폭로하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문중원 기수만의 일이 아니다. 2004년 문을 연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는 벌써 4명의 말 관리사와 3명의 기수가 마사회에 대한 불신과 분노를 표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들이 입을 모아 지적한것은 마사회의 '선진 경마' 제도다.


마사회는 마주가 조교사와 위탁계약을 맺고 조교사가 기수와 말 관리사를 관리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기수가 타는 말, 기수에게 배분되는 경기 상금 등을 조교사가 관리하는 이 갑질 다단계 고용 구조속에서 기수들은 고용불안과 저임금, 무한경쟁을 강요당하며 고통받을 수 밖에 없다.


반면 다단계 구조의 가장 윗선에서 사실상 모든 권한을 쥐고 있는 마사회는 유족과 대책위의 공식 사과,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방 방지 대책 마련이라는 상식적인 요구에도 '문중원 기수는 마사회 소속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진상규명 전까지 장례 치르기를 거부한다는 문 열사 유족의 의지에 따라 문중원 열사의 시신은 지금까지 추모 농성장 인근 운구차량에 안치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을 설명한 정찬무 실장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 벌써 한국마사회에서 4명이 목숨을 잃었고, 그 이전 정부까지 합치면 7명이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며 "공공기관인 한국마사회는 농림축산부가 관장하는 정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이렇게 연이은 죽음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당연히 정부의 관리 책임을 묻지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고인이 유서에 언급한 마사회 불법-부조리 상황에 대한 진상규명 △갑질과 부조리 행위당사자 처벌 및 적극적인 제도개선 △마사회가 당사자로서 공식적인 사과 △자녀 등 유족 위로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무금융노조 동지들과 대책위는 시민분향소에서 청와대 사랑채 앞까지 고인의 영정을 메고 헛상여 운구 행진을 했다. 운구 행진 이후에는 청와대 효자치안센터와 광화문등지에서 1인 시위와 선전전을 진행했다.


대책위는 오는 18일 오후 14시 서울도심에서 ‘문중원열사 진상규명·책임자 처벌과 노동개악 문재인정부 규탄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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