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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24 민주노총 결의대회, 먹고살자 최저임금! 재벌개혁 촉구!
부제목 24일 서울 강남역 삼성 본사 앞서 민주노총 결의대회 열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6-25 12:48:27
[2020-058] 2020.06.24.

6.24 민주노총 결의대회, “먹고살자 최저임금! 재벌개혁 촉구!”
24일 서울 강남역 삼성 본사 앞서 민주노총 결의대회 열려



“부자 아닌 노동자, 민중을 살려라!”

민주노총(위원장 김명환)이 2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역 삼성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재벌을 개혁하고 노동자, 민중의 삶을 살리자”고 촉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민주노총 가맹산하 확대간부 및 조합원 800여 명이 힘을 보탰다.

민주노총은 2021년 최저임금 결정을 앞두고 최저임금위원회 심의가 진행됨에 따라 재벌 및 사용자단체를 압박하는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이날 결의대회에 모인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한목소리로 “재벌의 곳간을 열어 노동자 기금을 마련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취약계층 생계소득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삼성본사 앞 거리에 모인 참가자들은 삼성의 노조탄압을 규탄하고 이재용 부회장 재구속을 촉구하기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삼성에게 피해를 받은 노동자들이 원상회복하고 당당한 권리를 찾을 때까지 힘있게 연대할 것을 결의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최저임금으로 노동자와 가족이 먹고살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소비가 늘고 한국사회 전체 구성원의 소득이 증대될 수 있는 것, 이것이 최저임금의 목적”이라며 “최저임금은 가장 기초적인 사회안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최저임금으로 먹고 살기 위해 기준이 바뀌어야 한다. 그 결과가 올해 민주노총이 제시한 월 225만 원이다. 그러나 재계와 보수언론은 우리가 제시한 인상률이 터무니없이 높은 요구라며 요란하게 떠벌이고 있다”라며 “그들은 코로나19라는 세계적 재앙을 기회 삼아 임금 삭감과 노동조건 후퇴로 마른걸레 짜듯 노동자를 다시 한 번 쥐어짜려 한다. 우리는 자본과 정부의 시도에 당당히 맞서는 투쟁, 차별과 멸시, 혐오와 배제에 맞서 인권과 민주주의를 지키는 투쟁을 벌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삼성의 노조탄압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정찬희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조직부장은 “2018년도 삼성이 공모하고 시행한 노조파괴 문건이 세상이 공개됐다. 그 문건을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이래서 동지들이 힘들었구나’ ‘이래서 염호석 최종범 열사가 목숨을 끊었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라면서 “이재용 부회장이 대국민사과를 했다. 그러나 삼성의 노조파괴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종범, 염호석 열사와 해고된 내게는 전혀 사과하지 않았다. 심지어 해고된 나는 정규직 전환 대상이 아니라고 한다. 바로 눈앞에 노조파괴 문건을 두고도 그런 말을 한다”라고 비판했다.

정 조직부장은 “올해는 꼭 복직하겠다는 결심으로 투쟁을 준비 중이다. 올해는 반드시 마음속 응어리를 풀고 동지들과 함께 싸워 당당히 복직할 수 있도록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저임금심의위원회 노동자위원인 정민정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사무처장은 “재계와 재벌은 지금도 모두가 잠든 한밤중에 편의점에 일하는 노동자, 주유소에서 일하는 비정규직노동자, 온갖 갑질에 쪽잠 자며 우리 일상을 지켜주는 경비노동자들이 하루하루 생존을 위해 최저임금으로 버티며 살고 있음을 알고 있겠는가”라며 “경제를 살리려면 재벌세상부터 바뀌어야 한다. 최저임금 노동자들이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투쟁하자”라고 힘주어 말했다.

함미영 공공운수노조 보육지부 지부장이 무대에 올라 “우리 사회에 귀하지 않은 노동이 있겠느냐마는, 무엇보다 사회서비스는 아이들과 노인, 장애인 같은 사회적 약자를 가장 먼저 보호하겠다는 우리 사회의 귀한 약속이다. 그래서 국가가 직접 각 서비스의 사업지침과 운영비, 인건비를 책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회서비스노동자들의 가장 확실한 임금인상 기회는 최저임금 인상이다”라면서 “최저임금 결정은 우리의 생계와 존엄에 직결되는 투쟁이다. 우리가 책임지는 보편 복지와 우리 사회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자영업자를 대표해 이성원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사무총장이 무대에 올랐다. 이 사무총장은 “자영업자를 대표한 사람이 이 무대에 선 것이 의아할 수 있다. 그러나 노동자와 자영업자가 손을 잡으면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다”라면서 대형마트 의무휴업을 끌어낸 일화를 소개했다.

한상총련은 현재도 노동자의 휴식권과 자영업자 보호를 위해 백화점, 면세점, 아울렛 등 모든 매장의 의무휴업 적용을 위한 공동행동을 하고 있다. 이 사무총장은 “우리가 원하는 재벌곳간을 열기 위한 길은 험난할 것이다. 그러나 자영업자가 내민 손 뿌리치지 말고 노동자와 함께 웃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민주노총은 지난달부터 중앙과 지역본부가 함께 만드는 ‘2020 전국차별철폐대행진’을 진행했다. 5월 25일 제주를 시작으로 6월 23일까지 경남, 부산, 울산, 전남, 광주, 전북, 대전, 충북, 강원, 경북, 경기, 인천, 서울, 세종충남 지역을 순회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전국을 순회하며 전개된 차별철폐대행진을 총화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최은철 민주노총 서울본부 본부장은 “전국 차별철폐대행진단은 지난달 19일 선포기자회견을 시작으로 25일 제주를 거쳐 6월 한 달간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투쟁했다”라면서 “대행진단이 확인한 것은 노동자, 민중은 언제나 투쟁할 준비가 됐다는 것이다. 대행진단은 올해가 마지막이 아니다. 차별 없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힘차게 외쳤다.

불법파견, 원·하청 불공정 거래, 불법 경영승계 재벌규탄 및 재벌체제 해체 투쟁발언이 이어졌다. 이승열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삼성, 현대차, LG 등 재벌은 대한민국에 굵직한 비리사건이 있을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대법원 판결조차 이행하지 않는 불법과 갑질로 국민의 지탄을 받았지만, 그들은 순간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잠시 머리를 숙일 뿐 불법과 갑질을 반복하고 있다”라며 “더는 참을 수 없다. 재벌개혁없이 이 사회의 불공정성을 바로잡을 수 없다. 우리 노동자들의 단결된 힘으로 힘차게 재벌개혁 투쟁에 나서자”라고 말했다.

결의대회는 30대 재벌 사내유보금 957조 원을 텅빈 노동자 곳간에 옮기는 상징의식을 진행한 뒤 민주노총가를 부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후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삼성본사 앞에서 서울고등법원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중앙지법(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지난 9일 “피의자 구속 필요성 및 상당성에 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한편, 민주노총은 다음 달 4일 서울 도심에서 10만 민주노총 조합원이 참여하는 ‘해고금지㎉珝雍撚 보장㎉英맘횬桓 전면확대㎈珠ㅁ讀 철폐’ 전국노동자대회를 준비 중이다. 이후 8~9월에 걸쳐 한 달간 전태일3법 입법을 위한 총력투쟁에 나선다.

(기사: 노동과세계 참조 / 사진: 김정우 선전홍보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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