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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위원장 신년사

동지여러분!
2018년은 우리에게 많은 과제를 남긴 한 해입니다.



정부의 시장, 자본 중심 정책이 강화되면서 촛불혁명은 완수되지 못했습니다. 최저임금 산입범위는 확대됐고, 노동시간 단축 시행은 늦춰졌습니다. 고(故) 김용균 씨의 죽음은 노동자의 안전이 외면당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줬습니다. 좌표를 잃은 노동존중 사회 지향은 노동이 경제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는 왜곡된 주장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우리 노동조합을 보면 성과는 적지 않았습니다.

불평등 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은 설립을 앞두고 있습니다. 4년째를 맞는 걷기행사는 7,000명의 조합원과 이들의 가족이 참여하며 첫해인 2014년에 비해 참가 규모가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정책 측면으로 보면 증권 거래시간 단축과 직장 민주화가 결실을 맺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부당해고를 당한 이남현 전 대신증권 지부장은 38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26일 복직했습니다.

2019년 기해년은 황금돼지띠의 해입니다.

황금돼지는 풍요를 상징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녹록치만은 않습니다. 자본은 경제성장률 하락을 빌미 삼아 구조조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노동조합과 노동을 정치적 희생물로 삼으려는 정권의 공세는 거세지고 있습니다. 동지들이 하나로 뭉치는 단결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사무금융노조 동지들.

사무금융노조는 현장을 중심에 두고 지부의 투쟁을 지원하고 엄호할 것입니다. 산별노조의 존재 이유인 법제도 재개정 투쟁과 사회연대를 위해 힘차게 전진할 것입니다. 이밖에 산별고용안정협약과 산별최저임금 실현 방안을 마련하는데 힘쓰겠습니다. 금융지주사가 자회사 노동자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제왕적 지배구조를 개선하겠습니다. 산업의 전환 과정에서 노동자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 공공금융 부문에서는 직무급제 전환을 막아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고(故) 김용균 씨의 부모는 아들이 생을 다하기 전까지는 “괜찮은 살기 좋은 나라”인 줄 알았다고 했습니다.

노동자가 살기 좋은 나라, 직장에서 죽지 않는 나라, 괜찮은 나라. 산별노조 동지 여러분. 우리가 바라는 것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노동자를 위한 세상을 위해 투쟁하겠습니다. 그 누구도 사회에서 고립되지 않기 위해 싸우겠습니다. 함께합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2019년 1월1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위원장 김현정